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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제제 출시 경쟁 치열…혈투 예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서방정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약제를 출시한 기업만 29개사에 달하는데다 이들이 내놓은 약제만 59개 품목이나 된다는 점에서 점유율을 둘러싼 혈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속효성 필름코팅정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 제품사진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리나클리팁+메트포르민 서방정에 대해 무더기 허가를 받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일단 이번주에만 녹십자와 유앤생명과학이 각각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 서방정의 허가를 획득했다.이를 살펴보면 녹십자는 폴민리나서방정 2개 용량을, 유앤명과학은 트라듀오서방정 1개 용량을 허가 받았다.이는 비단 최근의 일이 아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 서방형 제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이 복합제의 오리지널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다. 하지만 해당 품목은 속효성 필름코팅정제다.그렇다면 오리지널과 다르게 국내사들이 서방형 제제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일반적으로 서방정은 약물의 방출 또는 용출 기전을 조절해 복용 이후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는 제제로 약이 체내에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약효가 오래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이미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만 140여개가 넘는 만큼 서방형 제제를 통해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총 59개 품목이 허가 된 해당 서방형 제제의 경우 3월 한달에만 총 49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해당 품목의 경우에도 위수탁이 활발하다는 점 역시 추가적인 경쟁사들의 등장 역시 예상된다.실제로 현재 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29개사에 달하지만 실제 생산을 진행하는 기업은 9개사에 불과하다.특히 알리코제약의 경우 보령, 팜젠사이언스, 신풍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동국제약, 동광제약, 삼진제약, 대한뉴팜, 명문제약 등 총 11개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또한 동화약품 역시 HK이노엔, 휴온스, 한림제약의 품목을, 제뉴원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제일약품, 경동제약의 품목을 생산한다.여기에 1+3을 채우지 않은 기업들도 남아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알보젠코리아와 삼천당제약의 품목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이든파마와 일화의 품목을, 대원제약은 다나젠의 품목을 생산 중이다.아울러 유앤생명과학의 1개 품목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유한양행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녹십자와 아주약품은 자체 생산만이 허가된 상태다.결국 위수탁의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재에 참여할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한편 트라젠타 제품군은 리나글립틴 단일제인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로, 이들의 연매출은 1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또한 트라젠타듀오의 등재된 특허 중 남아 있는 '크산틴 유도체 및 이의 제조방법' 역시 올해 6월 만료될 예정으로, 국내사들은 일부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까지 이어간 상황이다.이에 해당 서방형 제제들이 특허의 장벽을 넘어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
2024-04-01 05:10:00제약·바이오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서방정 허가 봇물…20품목 경쟁 돌입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기업들이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복합제 리나글립틴 관련 제네릭이 대거 허가를 받은데 이어, 복합 서방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특히 오는 6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올해에만 20개의 품목이 허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19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나콤비서방정' 2개 용량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트라젠타듀오정 제품사진이는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로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다.다만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오리지널과 달리 서방형 제제다.일반적으로 서방정은 약물의 방출 또는 용출 기전을 조절해 복용 이후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는 제제로, 약이 체내에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약효가 오래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기존의 오리지널 제제인 트라젠타듀오는 속효성 필름코팅정으로 1일 2회 투여해야 하지만,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서방정으로 1일 1회 저녁시간에 복용하면 되는 것.이같은 변화는 해당 품목의 높은 관심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트라젠타 제품군은 리나글립틴 단일제인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로, 이들의 연매출은 1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결국 높은 매출만큼 국내사들의 관심도 커졌고, 지난 2018년 이후 국내사들의 허가가 이어져왔다.또한 트라젠타듀오의 등재된 특허 중 남아 있는 '크산틴 유도체 및 이의 제조방법' 역시 올해 6월 만료될 예정으로, 국내사들은 일부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까지 이어간 상황이다.이처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까지 복합제만 140여개가 넘게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지난해 대원제약이 처음올 서방정을 허가 받으며 변화를 시작했다.실제로 올해 3월 19일 현재까지 해당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 서방형 제제는 20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앞서 처음 허가를 획득한 대원제약은 올해 들어 2개 용량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고, 올해에는 제뉴원사이언스, 동화약품 등에서도 위수탁을 통해 허가를 확대했다.이에 현재 위수탁을 일부 진행하는 대원제약과, 자체 생산 품목을 보유한 알리코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이 위수탁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결국 오는 6월 특허 만료 이전 추가적인 서방정의 허가 등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4-03-20 05:20:00제약·바이오

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당뇨병 시장…SGLT-2i 성장주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심장에 이어 신장질환 적응증까지 추가하며 당뇨병 치료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SGLT-2 억제제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베스트셀러인 DPP-4제제도 여전한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SGLT-2i 시장이 고공 성장하는데 반해 굳건한 시장을 지키고 있던 DPP-4 제제의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는 점에서 왕좌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신흥강자 경구제 SGLT2 당뇨시장 성장폭↑ 메디칼타임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 원외처방 추이를 분석했다.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출시 이후 계속해서 적응증을 추가하며 당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SGLT-2 억제제는 지난해 1000억 원 고지를 넘기며 그 저력을 재차 증명했다. 먼저 STLT-2 억제제를 품목별로 보면 역시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한 선발 품목 포시가와 자디앙이 성장을 이끌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원외처방액이 2019년 약 324억 원에서 2020년 약 361억 원으로 11.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2.6% ▲2018년 8.6% ▲2019년 9.7% 등 최근 4년 성장률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임상에서 꾸준히 선택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도 포시가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며 매출 성장을 보였다. 2020년 처방조제액은 약 354억 원으로 2019년 약 292억 원 대비 20.8% 성장했다. 특히, 자디앙의 경우 매년 포시가와의 처방 조제액 격차를 줄이면서 SGLT-2 억제제 시장 지분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 포시가, 자디앙과 비교해 후발주자지만 강력한 임상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는 스테글라트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처방액은 적지만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2019년 약 15억 원에서 지난해 약 22억 원으로 47.7% 증가했다. 또 같은 SGLT-2 억제제 단일 품목인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2020년 13.2%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32억의 처방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SGLT2 복합제인 직듀오(아스트라제네카)도 2019년 206억 원에서 지난해 286억 원으로 38.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합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는 근거다. 당뇨시장 베스트셀러 DPP-4…MSD주도‧베링거인겔하임 바짝 DPP-4 억제제는 당뇨시장에 꾸준한 스테디셀러답게 처방액 역시 SGLT-2와 비교해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국내 의료진에게 가장 오래 처방돼 온 만큼 안정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지난해 기준 경구용 당뇨병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물론 성장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 강호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 특히 그중 MSD와 베링거인겔하임은 1000억 원대 처방실적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D의 경우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자누메트)가 2020년 1756억 원으로 2019년 1682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는 2019년 1243억 원 대비 3.6% 증가한 1289억 원이었다. 반면, 노바티스 가브스(가브스·가브스메트)와 다케다제약 네시나(네시나·네시나액트·네시나메트)는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가브스는 2019년 462억 원보다 3.8% 감소한 445억 원, 네시나는 2019년 대비 9% 감소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주사제지만 강력한 선호도 GLP-1 트루리시티 강세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된 당뇨병 고위험군에 최우선 약제로 급부상한 GLP-1 주사제는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기존에 국내에서 외면을 받았던 GLP-1 유사체지만 주1회 제형 강점을 앞세워 국내에서 처방량을 점차적으로 높여가는 추세. 트루리시의 최근 5년간 처방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약 10억 ▲2017년 약 101억 원 ▲2018년 약 227억 원 ▲2019년 320억 원 ▲2020년 약 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또한 2019년 대비 10.6%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02-15 05:45:56제약·바이오

DPP-4i 트라젠타, 장기간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베스트셀링 당뇨약 '트라젠타'가 장기간 심혈관 안전성을 확보했다. 혈관 합병증에 가장 취약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의 장기간 투약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세부 결과는 오는 10월 유럽당뇨병학술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CARMELINA 임상의 주요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전세계 27개국 6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심혈관 임상 데이터가 처음으로 공개된 것. 여기엔 총 697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등록됐으며, 표준요법을 기반한 트라젠타 투약군에선 심혈관계 안전성을 검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톱라인 결과에선 1차 평가변수로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3-point MACE)이 최초로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으로 설정됐다. 관전 포인트는, 임상에 등록된 대다수의 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신장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대목이다. 최근 치료 옵션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 환자들의 주된 사망 원인이며 만성 신장질환의 약 3분의 2가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과 같은 대사질환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DPP-4 억제제 계열약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트라젠타정의 처방액도 높은 점유를 보이고 있다. 국회에 제출한 심평원 처방액 EDI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트라젠타정(리나글립틴) 5mg 용량 품목은 133억3100만원의 처방액을 보였다. 이외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정의 경우도 총 131억3000만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CARMELINA 임상연구는 과거 당뇨병 관련 심혈관계 임상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심혈관계 질환 및 신장질환 고위험 환자들을 위한 중요한 새로운 근거를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ARMELINA 임상의 전체 결과는 오는 10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2018 EASD)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18-08-02 12:00:31제약·바이오

당뇨약 '자디앙' 허가 확대…날개 단 트라젠타듀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당뇨약인 SGLT-2 억제제 '자디앙'의 병용전략이 대폭 확대된다. 2가지 병용 투여에 대한 허가사항을 새로이 획득했다. 자디앙의 허가사항이 넓어지면서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부터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와 3제 병용까지 그 쓰임새가 다양해진 것이다. 최근 자디앙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품목 변경 허가 승인에 따라 ▲메트포르민과 리나글립틴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투여 ▲치료경험이 없으며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과의 병용투여가 가능해졌다. 2014년 8월 급여를 적용받은 자디앙은 작년 5월부터 제2형 당뇨병에서 메트포르민과의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를 포함한 3제 병용요법, 인슐린 또는 인슐린+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왔다. 이번 허가사항 확대에서 주목할 점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병용요법에 추가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대목이다. 앞으로는 기존에 트라젠타듀오정(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으로 치료 받던 환자들까지 자디앙을 추가로 선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당뇨병 약물치료 경험이 없으면서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전략도 가능해졌다. 허가 확대에 근거가 된 임상에 따르면, 자디앙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투여 했을 시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각각 단독 요법으로 투여한 것보다 더 높은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공동개발한 자디앙은 10mg, 25mg 두 가지 용량으로, 1일 1회 식사와 관계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85세 미만의 고령 및 사구체여과율(eGFR)이 45~60ml 미만인 신기능저하 환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2017-04-17 11:58:16제약·바이오

3700억 DPP4 당뇨약 시장, 총성 없는 물밑전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높은 시장점유를 보이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약들에 눈치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판 중인 9개 품목 중 일부에 시판후보고 정보로 이상반응이 추가되자, 선긋기에 나선 경쟁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 모양새다. "약제마다 DPP4 효소를 억제하는 선택성이 다른 만큼 안전성에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일종의 발빼기 전략에 돌입한 것. 이를 두고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시발점은 최근 진행된 라벨 업데이트에 따른다. 2016년 주요 DPP-4 억제제의 처방액(30억원 미만 처방액은 제외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안전성 조치를 받아들여, DPP4 억제제 네시나(알로글립틴)와 트라젠타(리나글립틴) 2종의 단일제 및 복합제의 이상반응으로 자가면역질환 피부병인 '유사천포창'을 신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A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출시된 9종의 DPP4 억제제는 동일한 작용기전을 가지지만, PK/PD 프로파일 등에서 일부 차이를 나타낸다"면서 "DPP4 억제제가 해당 효소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DPP-8, DPP-9 등도 억제할 수 있는데, 이들 효소가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T세포 활성화 및 증식에 관여하기 때문에 DPP4에 대한 선택성이 낮은 경우 DPP-8이나 DPP-9과 잘못 결합함으로써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안전성 이슈로 DPP4 계열 전체 당뇨약에 부작용 우려가 따를 수는 있지만, 동일기전임에도 약물동태상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는 논리였다. 약제별 선택성이 다르다는 주장의 근거엔, DPP4 억제제들의 '효소 결합 구조분석'을 시뮬레이션한 실험실연구(In vitro) 한 편이 놓인다. 바이오케미컬 관련 국제학술지인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 2013년 3월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DDP4 억제제의 선택성을 3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룹1(Class 1)에는 ▲빌다글립틴 ▲삭사글립틴이 그룹2(Class2)에는 ▲리나글립틴 ▲알로글립틴, 그룹3(Class3)에는 ▲시타글립틴 ▲제미글립틴 ▲테네글립틴이 속했다. 결국 '그룹3'에 속한 약물이 그룹1, 2로 분류된 DPP4 억제제들에 비해 효소 억제능과 선택성이 높다는 의견이었다. 효소 억제능 및 선택성, 이상반응과 관련? "연관성 밝힌 임상 보고안돼" 하지만 근거로 삼은 BBRC 논문의 결과를, 결코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게 반론의 요지다. C제약사 관계자는 "BBRC 논문은 실제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것이 아닌, 구조분석을 통해 결합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로 세포 기반 임상시험과는 상이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시뮬레이션 결과는 어떠한 알고리듬으로 분석했지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참고사항일 뿐, 확정적인 결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해당 논문은 DPP4 억제제의 선택성에 맞춰 어떠한 이상반응 문제도 거론하지 않았는데, 단순히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성과 유사천포창 이상반응을 관련짓는 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이어 "선택성에 관계없이 DPP4 효소를 억제하는 것 자체가 유사천포창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은 이미 학계 학술 논문 등에서 제시된 바 있다"며 "다만 지금껏 DPP4 효소 억제와 유사천포창 발생 가능성에 인과관계를 밝힌 임상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유사천포창 이상반응은 새로 발견되거나 특정 성분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의무 아닌 권고 수준, 특정 성분만 해당? 'NO' 시장에 출시된 모든 DPP4 억제제가 허가단계부터 기전적인 이유로 유사천포창 관련 이상반응이 논의돼 왔다는 것. 특히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약품청(EMA)은 유사천포창 이상반응과 관련해 해당 계열 모든 당뇨약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이유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이번 라벨 업데이트는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지만, 의학적으로 균형있는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미 2년전 제품 라벨에 해당 내용을 반영했다"면서 "트라젠타는 트라젠타듀오와 동일하게 라벨 업데이트가 되는 것으로 새로운 이상반응이 추가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DPP4 억제제가 일부 이상반응 이슈를 가지고는 있지만, 당뇨병약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계열이란 믿음이 큰 상황"이라며 "이들 계열 약물을 효소 선택성에 따라 분류하는 경우는 있지만 분자구조가 유사한 약제를 구분하는 것일뿐 효과나 안전성에 영향을 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네시나(알로글립틴),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제미글로(제미글립틴), 가브스(빌다글립틴) 등 총 9종의 DPP4 억제제가 국내 시판 중인 가운데, 이들 계열 당뇨약은 작년 한해 처방조제약만 3700억원을 넘겼다.
2017-04-05 12:00:45제약·바이오

DPP-4 억제제 고공행진…자누비아·트라젠타 자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 상반기 당뇨병약제 시장에서 DPP-4 억제제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비구아나이드나 설포닐우레아,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저해재 등이 시장 점유율을 잃은 만큼 DPP-4 억제제가 시장을 리드하며 당뇨병 치료제의 대세임을 재확인했다. 13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당뇨병용제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DPP-4 억제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당뇨병용제 청구액은 4710억원에서 6273억원으로 증가하며 33.2%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 파이는 커졌지만 DPP-4 계열만 눈에 띄는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을 뿐 비구아나이드나 설포닐우레아, 알파글루코시다아제 계열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DPP-4 억제제 단일제 청구액은 2012년 705억원 규모에서 2015년 1455억원으로 무려 106.4%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청구액 규모는 797억원으로, 현재 지속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1600억원 청구액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제 시장도 성장세다. 2012년 901억원에 불과했던 DPP-4 억제제 복합제는 2015년 19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청구액이 늘었다. 상반기 청구액이 1075억원에 달해 연간 청구액 2000억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반면 아마릴정 등 설포닐우레아 시장은 2012년 765억원에서 2015년 580억원으로 24.2% 처방액이 감소했다. 상반기 청구액은 286억원. 2012년 269억원 규모였던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저해제 시장은 2015년 88억원으로 무려 67.3%나 위축됐다. 비구아나이드 계열은 현상 유지에 그쳤다. 2012년 541억원을 기록한 비구아나이드 계열 약제는 2015년에도 54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청구액은 269억원으로 소폭 감소 현상도 관측된다. TZD 계열은 과거 안정성 이슈의 기억을 털어내고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TZD 처방액은 2012년 212억원이었만 올해는 상반기만 195억원을 기록했다. DPP-4 억제제 단일제 시장에선 트라젠타정(리나글립틴)이 자누비아정(인산시타클립틴)을 제쳤다. 2012년 74억원 청구액에 불과했던 트리젠타정은 지난해 498억원을 기록, 457억원을 기록한 자누비아를 눌렀다. 올해 상반기 트리젠타 청구액은 259억원. 자누비아는 216억원으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반면 복합제에서는 자누메트정이 질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누메트정 청구액은 338억원으로, 230억원을 기록한 트라젠타듀오정에 쐐기를 박았다.
2016-09-13 12:19:59제약·바이오

신장애 동반 2형당뇨…DPP-4 복합제 '엇갈린 명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장질환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처방범위가 확대되면서,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에도 명암이 갈린 모양새다. 지난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 대한 메트포르민 단일제 및 복합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권고한데, 해당 복합제의 허가사항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등도 미만의 신장기능 손상 환자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메트포르민의 젖산산증(lactic acidosis) 발생 우려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데 따른다. 일단 이번 허가사항의 변경으로 날개를 단 쪽은 트라젠타듀오(성분명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다. 기타 DPP-4 억제제와는 달리 5% 미만만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크레아티닌 청소율 45~59 또는 사구체여과율 45~59'에 해당하는 중등도 신장애 3a단계에까지 사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쟁품목인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와 가브스메트(성분명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가 중등도 신장애 3a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하거나 용량조절이 필요한 것과는 분명 비교되는 부분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40%가 신장질환을 동반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중등도 신장애 3a단계에 속하는 환자의 분포가 16.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환자에서 트라젠타듀오의 초기 요법 사용은 제외된다. 이와 관련, 최근 신장질환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DPP-4 억제제의 용량 조절을 지적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PRD)의 결과에 따르면, DPP-4 억제제를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42%가 신기능 장애를 고려한 용량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7개월간의 영국 CPRD를 토대로, DPP-4 억제제를 6개월 이상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1959명의 신기능 상태와 처방 용량을 비교한데 따른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김성래교수(부천성모병원)는 "당뇨병 환자의 한 번 악화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고,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저혈당증 및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다른 당뇨병의 합병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므로 초기부터 신장 기능을 고려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신기능 저하와 이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기능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함께,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하고 안전한 치료제 선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2016-08-26 12:00:55제약·바이오

중등도 신장애 동반 '트라젠타듀오' 처방 가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의 중등도 신장애 동반 환자에서도 트라젠타듀오(성분명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트라젠타듀오정.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섞은 해당 복합제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품목 변경 허가 승인을 손에 넣으며, 사구체여과율(eGFR)이 '45 이상 60mL/min/1.73m2 미만'인 중등도 신장애 3a 환자에게까지 사용 폭이 넓어졌다. 이들에 트라젠타듀오(2.5/500mg)의 최대 권장량은 하루 두 번이다. 다만, 해당 환자에서 트라젠타듀오의 초기요법은 제외됐다. 지금껏 메트포르민의 투여금기로 인해 사구체여과율이 해당 범위에 드는 신장애 동반 환자에서는 처방이 어려웠던 상황.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이번 변경허가 승인은 최근 업데이트된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사용범위 확대를 근거로 한다"며 "해당 환자 가운데서도 유산산증의 위험을 증가시킬만 한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장기간 투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환자의 40% 정도가 신장애를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복용이 간편하고 경제적인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트라젠타듀오는 이러한 당뇨병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사구체여과율이 45 이상 60 미만인 환자가 16.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7-25 17:12:42제약·바이오

트라젠타듀오, 아시아인 혈당 감소 안성맞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이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및 중증 고혈당 환자에서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진행한 임상 3상은 약물 투여 전 당화혈색소가 7.5% 이상 11% 미만인 약물 치료 경험이 없는 아시아 환자 733명을 대상으로 했다. 24주간 진행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ㆍ이중맹검 연구다. 그 결과 '트라젠타듀오 2.5/500mg'은 '트라젠타 5mg' 및 '메트포르민 500mg' 단독요법 대비 0.51%에서 최대 0.87%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각 약물 투여 전과 비교하면 '트라젠타듀오'군은 2.15%, '메트포르민' 1.64%, '트라젠타'군 1.29% 감소했다. 고혈당 환자에서도 '트라젠타듀오' 혈당강하효과가 입증됐다. 약물 투여 전 당화혈색소가 11% 이상으로 기저 혈당치가 매우 높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한 또 다른 연구가 그것이다. '트라젠타듀오 2.5/1000mg' 투여군은 약물 투여 전 대비 5.14% 감소했다. '트라젠타 5mg' 단독투여군은 -4.36%였다. 특히 12주차에서 '트라젠타듀오'군 당화혈색소가 4.71% 감소해 '트라젠타'군 -3.46%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강하 효과(p=0.0001)를 보였다. 한편 '트라젠타듀오'는 세 가지 용량(2.5/500mg 2.5/850mg, 2.5/1000mg)으로 국내 출시돼 있다. 하루 두 번 복용한다.
2016-03-17 10:18:48제약·바이오

가브스메트, 한미약품 바람타고 1분기만 73억원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지난해 7월부터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판매망을 갈아탄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가 1분기에만 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2.9% 증가한 수치로, 올해 3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1분기 처방액 현황(단위:억원, %) 당뇨병치료제 처방 패턴이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10일 IMS 1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가브스메트'를 비롯한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이 조합 1위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1분기 1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29억원)과 견줘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자누메트' 서방정 '자누메트XR'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48억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도 70억원에서 92억원으로 처방액이 늘었다. 한미약품 영업력이 가미된 '가브스메트'도 1분기 73억원을 기록하며 산술적으로 올해 292억원의 처방액이 점쳐진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300억원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 '콤비글라이자(작년 1분기 11억원→올 1분기 23억원)'와 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 '제미메트(3.3억원→13억원)'도 10억원 이상 처방액이 늘었다. 한편 '가브스'를 팔던 한독은 8월 DPP-4 억제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을 출시했다. 이 회사도 오는 10월경 '테넬리아+메트포르민' 복합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015-08-10 11:58:59제약·바이오

⑧'뒤집기 명수' 베링거…트라젠타듀오 113% 급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다국적제약사 처방약 진단⑧| 베링거인겔하임 베링거인겔하임은 업계에서 '뒤집기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DPP-4 억제제 당뇨병약 시장이다. 계열 내 4번째 후발주자임에도 현재 원조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수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트라젠타(리나글립틴)'. 특히 이 약에 메트포르민을 섞은 '트라젠타듀오'는 지난해 처방액이 328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무려 112.99% 급증했다. 드라마틱한 수치 변화다. 물론 '트라젠타'도 2013년 386억원에서 지난해 428억원으로 50억원 가까이 늘었다. 베링거인겔하임 처방약 현황(단위: 억원, %) '트라젠타'의 뒤집기 원동력은 의료계 현장 반응으로 알 수 있다. 국내 의료진들은 '트라젠타'를 '의사 돕는 당뇨병약'으로 부르는데 ▲환자의 신 기능, 간 기능에 상관없이 ▲하루 한 알 단일 용량(5mg)으로 복용 가능하며 ▲별도 모니터링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베링거 관계자는 "트라젠타는 담즙과 위장관에서 대부분 배설되고 신장에서는 단 5%만 빠진다. 타 DPP-4 억제제와는 분명한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뒤집기에는 ARB+CCB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736억원(2013년 68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앞서 나온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아모잘탄(오잘탄+암로디핀)', '세비카(올메살탄+암로디핀)' 등을 제친지 오래다. 물론 베링거 처방약이 모두 장밋빛은 아니다. 비타민K길항제 와파린 대체약으로 주목받던 야심작 경구용 항응고제(NOAC)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타이트한 급여 기준으로 지난해 처방액이 50억원에도 못 미친다는 점, 2013년 260억원을 합작한 고혈압약 '미카르디스(텔미살탄)' 시리즈가 지난해 21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 등은 베링거의 불안요소다. 여기에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급여화도 감감 무소식이다. 베링거 첫 항암제 '지오트립'도 업셋? 스피리바 복합제도 주목 향후 주목해야할 베링거 처방약은 무엇일까. 베링거의 첫 항암제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활성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아파티닙)'도 EGFR 시장에서 후발주자 업셋을 노린다. 전체(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기존 치료법보다 크게 늘린 '지오트립'은 국내 허가 8개월만에 급여를 받을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지오트립'의 LTE급 보험 발매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최초 비가역적 ErbB 패밀리 차단제로 종양 세포의 증식, 전이 및 대사를 돕는 주요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차별화가 근간이 됐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평가다. 여기에 지속성항콜린제(LAMA) '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에 지속성베타2작용제(LABA) '올로다테롤'을 더한 복합제도 사용화에 근접한 상태다. 베링거는 기존 COPD 독보적인 1위 '스피리바'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해당 약제는 주요 3상 TONADO 연구를 통해 단독요법 대비 폐기능 개선 효능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번에는 '업셋이' 아닌 '수성'을 노린다. 참고로 '스피리바'는 최근 천식 적응증을 받았다. 추가적인 처방 증대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밖에 미국 FDA에서 획기적인 치료제로 지정된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미국 허가를 받은 '오페브(닌테다닙)'도 베링거의 기대주로 꼽힌다. 이 약은 질병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 2~3년에 불과한 치명적인 폐질환인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다. 미국 승인 최초 IPF 치료제다.
2015-05-12 05:35:54제약·바이오

트라젠타듀오 등 날개 다나…인슐린 병용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안그래도 잘 나가는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가 날개를 달게 됐다. 3월부터 트라젠타듀오 등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복합제가 인슐린 병용 처방시 모두 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인슐린과 병용 급여 가능한 경구용 약제 2종를 함께 투여해도 모든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2월까지는 인슐린과 2종의 경구제 처방시 고가 경구제는 급여, 저가 경구제는 환자가 부담했다. 다만, 메트포르민+ SU계+ 인슐린 병용 요법은 예외적으로 모두 급여를 인정했었다. 여기서 인슐린과 병용 급여 가능한 경구용 약제는 메트포르민, SU계, DPP-4 억제제 등을 뜻한다. 이로써 인슐린과 병용하는 '메트포르민+OO글립틴' 복합제는 급여 혜택을 누리게 됐다. 더욱 처방 범위가 넓어졌다는 소리다. 시장에 나온 '메트포르민+OO글립틴' 복합제에는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 '자누메트(시타글립틴)',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 등이다. 이들 복합제는 '글립틴' 단일제 처방을 넘고 있는 상태다. 한마디로 가장 '핫'한 당뇨병치료 복합제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슐린+DPP-4 억제제 급여 기준이 2월부터 신설돼 인슐린 병용 급여 경구제에 DPP-4 억제제가 포함됐다. '메트포르민+OO글립틴' 복합제 처방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015-03-05 11:56:04제약·바이오

김윤섭호 유한양행 업계 첫 1조원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김윤섭호 유한양행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25일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175억원으로 전년(9436억원) 대비 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44억원과 909억원이었다. 유한양행의 업계 첫 1조원 돌파에는 과감한 도입신약 전략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ARB+CCB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 등이 대표적이다. 유비스트 기준 이들 3품목의 작년 처방액은 '비리어드' 743억원, '트윈스타' 853억원, '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 502억원)' 889억원을 기록했다.
2015-02-25 14:56:22제약·바이오

베링거, 데이터 대량 방출…당뇨전문가들 '눈 번쩍'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싱가포르=이석준|일본 의료진은 말한다. 치료 목표 달성에 있어 환자들의 행동변화가 치료제 효능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일본 의료진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와의 초기 대화(행동 변화)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실제 한 대규모 조사에서 일본 의료진은 타 국가보다 2배가량 높게 환자와의 대화가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유는 뭘까. 진료 환경 차이일까 아니면 문화적 차이 때문일까. 그렇다면 치료제 효능과 동일 시 평가되는 초기 대화를 잘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싱가포르 글렌이글스 메디컬 센터 내분비전문의 리 박사(좌) 싱가포르 당뇨협회 부회장 케빈 탄 박사. 최근 개최된 제10회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 지역(IDF-WPR)/제6회 당뇨병학회(AASD)에서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IntroDia 대규모 설문 조사가 발표됐다.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한 취지로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국제 당뇨병 연맹(IDF)과 손잡고 개발한 설문 연구 프로그램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 팬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IDF WPR)/AASD에 참석해 현장에서 발표된 IntroDia 서베이 등을 집중 분석했다. "의료진, 환자와의 공감 능력 필요"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학회서 당뇨 전문가들이 눈을 크게 뜰만 할 데이터를 한 보따리 방출했다. 먼저 의료진 6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된 IntroDia 서베이 조사다. 발표를 맡은 베링거인겔하임 이지수 글로벌 당뇨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의사 6753명 중 4분의 3 이상(76~100%)이 진단 시점에서 환자와 진행하는 초기 대화가 환자 스스로 질병 상태를 받아들이고 치료에 순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환자가 처음으로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대화에서 의료진이 토로한 가장 큰 어려움은 ▲환자들이 당뇨병 치료에 필요한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르지 않고 이전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 ▲환자와의 대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제2형 당뇨병의 성공적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제 효능과 환자의 행동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92% 의료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행동 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지수 어드바이저는 "대부분 의료진이 환자와의 초기 대화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을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의사 나이, 경력 등 다양한 변수가 많아 하나의 무엇을 찾아내기가 힘들었다. 다행인 것은 의료진-환자 간의 공감 능력(empathy)이 치료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만간 나올 환자 서베이 결과가 나오면 실마리가 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빈 탄 박사(싱가포르 당뇨협회 부회장)는 "문제점을 알지만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이 각각 생각했던 문제들을 설문 조사를 통해 서로 인지하면 이후 서로의 대화를 향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IntroDia 등 진료 환경의 문제점을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알리고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글렌이글스 메디컬 센터 내분비전문의 리 박사(좌부터) 싱가포르 당뇨협회 부회장 케빈 탄 박사, 베링거인겔하임 이지수 글로벌 당뇨 메디컬 어드바이저. "일본 의료진, 타 국가보다 2배 가까이 환자와의 공감 능력에 어려움 느껴" IntroDia 서베이 조사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일본 의료진 사례다. 이들은 타 국가보다 2배 가까이 환자와의 초기 대화 시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를 보면 일본 의료진은 치료 목표 달성(혈당 조절)에 환자들의 행동변화(52%)가 치료제 효능(48%)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영향을 준다고 봤다. 대부분 의료진(77%)은 환자와의 초기 대화가 환자 스스로 질병 상태를 받아들이고, 치료에 순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절반 혹은 그 이상의 환자들이 의료진의 조언을 따르지 않으며, 거의 모든 의료진(98%)이 진단 및 상담에 있어 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일본 의료진의 경우 질환 진단 시 환자와의 대화가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답변한 비율이 44%로 타 국가 23%에 비해 높았다. 일본 의료진이 느끼는 어려움의 전체적 수준과 나이는 반비례했으나 공감도(empathy)와는 연관성이 없었고 이는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결과와 상반됐다. 주요 어려움은 ▲환자와의 대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일본 38% vs 타국가 23%), ▲환자가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 32% vs 타국가 23%) 등이었다. 이런 상반된 결과에 대해 학회 현장에서는 일본 문화상 상대방에게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더 나아가 이같은 국가별 특수성 발견은 의료진과 환자 간의 보다 원활한 초기 대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10회 세계당뇨병연맹 서태평양 지역(IDF-WPR)/제6회 당뇨병학회(AASD) 현장. "안 그래도 잘 나가는 트라젠타, 새 무기 3발 더 장착"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서 DPP-4 억제제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트라젠타듀오(메트로프민+리나글립틴)'도 의미 있는 데이터를 다수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고혈당 환자에게 트라젠타듀오 투여 시 6개월째 당화혈색소 약 3%(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 9.9%) 감소 ▲만성 신부전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 투여 시 신기능 개선 효과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 투여 시 혈당 강하 효과 및 저혈당 안전성 확인 등이 그것이다. 케빈 탄 박사는 "복합제는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많은 고혈당 환자들이 초기에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트라젠타 듀오의 혈당 강하 효과는 고혈당 환자에게 초기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2014-11-26 05:58:4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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